아폴로 “빅테크 밖 AI 재무 성과 0”…드롱, 사용자 가치 제기
3줄 요약
- 슬록은 빅테크 7곳과 나머지 상장기업의 재무 지표를 비교했다.
- 드롱은 사용자 편익과 새 기업을 평가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공개 결제 자료·선택 실험·생산성 통계는 각각 다른 결과를 측정한다.
아폴로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르스텐 슬록이 10월 24일 빅테크 밖에서는 AI의 재무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S&P 500에서 대형 기술기업 7곳을 뺀 기업군의 직원당 매출과 이익률이 정체됐다는 것이 근거다.
같은 날 경제학자 브래드 드롱은 사용자 편익과 새 기업의 등장에 주목했다. 기존 기업의 손익과 이용자가 얻는 가치를 각각 평가해야 한다는 반론이다.
비교에서 제외한 곳은 알파벳·아마존·애플·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다. 나머지 493곳에는 다른 기술기업도 포함된다. 기업군 비교가 개별 AI 사업의 수익률을 입증하지는 않는다.
생산성은 이익률과도 측정 단위가 다르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9월 3일 수정치에서 2026년 2분기 비농업 기업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1.4%,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실질 산출량을 근로시간으로 나눈 통계로, AI의 기여분은 분리하지 않았다.
슬록이 생산성 도표의 근거로 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자료는 총요소생산성과 가동률 조정치를 함께 제공한다. 10월 8일 갱신된 자료에서 2026년 2분기까지 네 분기 총요소생산성은 1.42% 증가했고, 가동률을 조정한 증가율은 -0.07%였다. 노동 투입에는 근로자의 구성 변화를, 자본 투입에는 설비·건물·재고 등의 구성 변화를 반영한다. 조정치는 노동 강도와 자본의 가동시간 변화를 통제한다. 기술 변화의 지표를 만들려는 방법이지만 분기 자료의 제약 때문에 불완전경쟁이나 자원 재배분 효과까지 모두 교정하지는 못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어떤 생산성 수치를 택하는지에 따라 같은 기간에 대한 설명도 달라진다.
슬록의 지출 논의에 쓰인 램프 자료는 실제 결제 기록을 집계한다. 현재 공개 지수의 표본은 미국 기업 8만5,000곳 이상이며, 9월에 AI 제품·서비스에 돈을 낸 기업 비중은 55.9%였다. 여기서 도입은 그달 양수의 결제 기록이 있다는 뜻이다. 무료 도구나 직원 개인 계정의 업무 사용은 빠질 수 있어 표본과 정의를 함께 봐야 한다.
램프의 토큰 지출 관리 표본에서 10월 11일 종료 주간 사용량은 한 달 전 같은 주보다 52.4%, 지출은 23.0% 증가했다. 회사는 이 별도 표본이 전체 AI 지출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두 증가율은 사용과 청구액을 각각 측정한다.
사용자가 평가한 AI의 가치
드롱은 사용자 편익을 크게 평가하면서도 현재 시장 가치에는 회의적이었다. 이용자가 받는 가치, 새 사업, 기존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 강화가 주요 경로라는 설명이다. 그의 반론은 AI의 경제적 효과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드롱이 연결한 스탠퍼드 디지털경제연구소의 4월 13일 작업논문은 챗봇 접근을 한 달 포기하는 조건으로 보상액을 제시하고 수락 여부를 물었다. 미국 성인 대표 표본으로 2025년 7월과 2026년 3월 선택 실험을 진행했다.
2026년 추정 월평균 보상 요구액은 124.50달러, 중앙값은 11.40달러였다. 연구진은 이용자 수를 반영해 연간 소비자잉여를 1,720억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이용자 편익을 평가한 값이며 기업의 매출·순이익과 측정 대상이 다르다. 이용 빈도가 가치 평가의 가장 강한 예측 변수였다.
기업이 실제로 부담한 비용을 묻는 조사에서는 또 다른 범위가 드러난다. 매브릭과 벤치마킷이 7월 29일 공개한 보고서는 4~5월 기업 396곳을 조사했다. 62%는 예상하지 못한 AI 비용 때문에 사업 결정을 바꿨고, 25%는 AI 사업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고 답했다. 비용 예측 오차를 10% 안으로 맞춘 기업은 11%였다. 연구진은 기술·금융·유통·제조 등 여러 산업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설문에 응답한 기업의 비용 관리 경험으로, 슬록이 비교한 상장기업군의 이익률과 표본·방법이 다르다. 조사 기관은 AI 비용 관리 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라는 점도 원문에 명시돼 있다.
노동통계국의 현재 경기순환 기준 생산성 증가율은 2019년 4분기 이후 연율 2.1%로, 1947년 이후 장기 증가율과 같았다. 다음 2026년 3분기 생산성·비용 잠정치의 발표 예정일은 11월 5일 오전 8시 30분 미국 동부시간이다.
출처
- No Signs of AI Payoff Outside the Tech Sector — Apollo
- Torsten Slok Beats the AI-Bear Drum: Charts of the Day — Brad DeLong
- Ramp AI Index — data and methodology — Ramp
- What is Generative AI Worth? — Stanford Digital Economy Lab
- Productivity and Costs — Second Quarter 2026, Revised —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 AI Bill Shock Hits the Boardroom — Mavvrik and Benchmarkit
- Total Factor Productivity — Federal Reserve Bank of San Franci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