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신약 연구 공개…1인 바이오기업 인수도 밝혀
3줄 요약
- 앤트로픽이 신약 개발 협력 6건의 초기 결과와 미스릴 인수 사실을 공개했다.
- 연구진은 AI 설계안을 실험으로 검증하고 측정 지표도 다시 점검했다.
- 엔베다는 생산 기록을 AI로 처리한 뒤 사람이 확인했다.
앤트로픽이 27일 클로드를 활용한 신약 개발 협력 6건의 초기 결과와 1인 바이오기업 미스릴 메디슨 인수 사실을 공개했다. 연구자들은 분자 설계와 실험 일정·자료 분석·생산 기록 검토에 AI를 투입했다. 회사는 대부분의 연구가 사람에게 약을 시험하기 전인 전임상 단계라고 밝혔다.
미스릴 인수 시점은 동료 심사를 거치지 않은 10월 26일자 기술 보고서에 적힌 올해 7월이다. 창업자 코디 트랜바거가 추진한 희귀 근육질환 연구가 앤트로픽 내부로 들어왔다. 보고서가 분석한 한 주 동안 클로드는 실험용 항체 113종의 자료를 읽고 후속 검사안을 정리했다. 연구자가 계획을 결정하고 이메일을 고쳐 발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과정의 오류도 공개했다. 분석한 오류 6건 중 적어도 3건은 사람이 수정해 보낸 이메일에 남았다. 쥐 실험은 무작위 배정 없이 진행한 예비 연구였고, 연구진은 안전성을 다루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같은 배에서 태어난 쥐 전체에 같은 처치를 적용했고, 분석 단위에 따라 통계적 판단이 달라졌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사람에게 투여할 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판단하려면 후속 검증이 필요하다.
설계안은 실험으로 좁히고, 측정 지표도 다시 점검
실험으로 설계안을 좁히는 연구에서는 면역세포의 암 표적 인식 장치를 바꿨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은 AI 에이전트와 세 차례 설계·측정을 반복해, 세포 안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부분을 기존 154개에서 45개 아미노산으로 줄였다. 연구진이 목표와 기준 서열을 정하고, 제안된 서열을 검토한 뒤 첫 실험에 186종을 골랐다. 이 부분은 수용체가 세포 밖의 표적을 인식한 뒤 세포 안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제너레이트의 짧아진 설계는 실험에서 세포 표면의 수용체 발현과 표적에 반응한 면역 신호 물질 분비를 높였다. 일시적으로 전달한 mRNA를 사용한 시험에서는 수용체 발현과 표적 세포를 죽이는 작용도 더 오래 이어졌다. 보고서는 세포 실험과 동물 모델 결과를 제시했으며, 설계와 실제 측정값을 대조해 다음 실험을 정했다.
빅햇 바이오사이언스와의 항체 최적화에서는 무엇을 측정할지도 연구 대상이 됐다. 올해 6~9월 두 항체 조각을 대상으로 7차례 실험을 돌려 약 1,010개 변형을 살폈다. 연구팀과 클로드는 열을 가한 원시 신호를 다시 분석하다 기존 지표가 분자의 성질을 잘못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을 찾아냈다.
빅햇 연구진은 물리 모형을 바탕으로 새 측정 지표를 고르고 단백질 농도와 가열 속도를 바꿔 예측을 확인했다. 두 후보는 출발 물질보다 결합력·열 안정성·응집 특성이 개선됐고 생산량과 순도는 개선되거나 유지됐다. 후보 설계와 시험 지표를 함께 점검한 사례다.
생산 단계의 문서 검토에서도 사람의 판단이 남았다. 엔베다는 한 임상용 생산 과정에서 나온 기록 4건, 스캔한 1,061쪽으로 검토 시스템을 시험했다. 사람이 찾은 조치 필요 사항 11건은 시스템의 여러 실행 중 적어도 한 번씩 포착됐고, 클로드 오퍼스 4.7을 사용한 실행에서는 사람이 놓친 추가 7건을 제시했다.
엔베다가 기록한 수작업 검토 시간은 1,553분, AI 처리와 그 의견에 대한 사람의 확인을 합친 시간은 166분이었다. 한 생산 과정에 한정한 탐색적 비교다. 시스템은 원본을 고치지 않고 의견을 덧붙였으며 출하 판단은 품질 담당자가 맡았다. 회사는 이를 GMP 전산 시스템으로 검증받지 않은 자문용 도구라고 설명했다.
연구용 접근 조건도 일반 구독과 다르다. 앤트로픽이 9월 17일 발표한 생명과학 검증 프로그램은 연구 자격·보안·윤리 감독을 확인한 조직에 생물학 작업용 접근을 제공한다. 일반 연구용 승인은 팀 단위로, 추가 심사가 필요한 작업의 승인은 개별 프로젝트 단위로 운영한다. 당시 베타는 팀·기관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일반 연구 승인은 해마다, 프로젝트별 추가 승인은 6개월마다 갱신한다. 승인한 연구 범위에 맞게 쓰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사용 자료를 30일간 보관한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미스릴 후보의 후속 결과가 계속 뒷받침될 경우 이르면 2028년 말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준비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확정된 시험 개시일은 제시하지 않았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와 진행하는 초기 임상시험 계획 분석 협력은 2027년 확대할 계획이다.
출처
- Early progress on accelerating drug development with Claude — Anthropic
- Preclinical Characterization of a Bispecific Bridging Antibody for the Treatment of LAMA2-Related Congenital Muscular Dystrophy — 26 October 2026, not peer reviewed — Anthropic / Mithril Medicine
- Refactored intracellular domains enhance CAR expression and function — Generate Biomedicines
- Reasoning in the loop: antibody lead optimization by probing mechanism and measurement — BigHat Biosciences / Anthropic
- CDP: a language-model system for quality review of executed pharmaceutical batch records — Enveda
- Introducing the Life Sciences Verification Program — September 17, 2026 — Anthropic
정정 내역
- 설계 과정과 실험 결과를 이어 읽을 수 있도록 본문 문단 순서를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