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처음이라면: 안내문 하나 같이 써 보기
어디에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막막하다면 여기서 시작하세요. 짧은 메모를 안내문으로 바꾸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고친 뒤, 원문과 맞춰 봅니다.
읽기 약 15분2026.10 기준
이 글을 마치면
- 준비된 메모로 첫 요청을 보냅니다.
- 같은 대화에서 한 부분만 고쳐 달라고 요청합니다.
- 날짜·시간·장소를 원문과 대조하고, 모르는 정보는 남겨 둡니다.
이런 분께
- AI 대화창을 열어 놓고 무엇을 써야 할지 망설이는 분
- 검색창과 AI 대화창이 어떻게 다른지 아직 낯선 분
준비물
-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휴대폰이나 컴퓨터
- 이미 접속할 수 있는 대화형 AI 하나. 이 실습에 유료 결제나 파일 업로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 AI에 접속하지 못해도 아래 메모와 연습문제로 먼저 따라올 수 있습니다.
이 수업의 용어, 쉬운 말로
뜻을 먼저 읽고 본문으로 가세요. 용어를 누르면 예시까지 볼 수 있습니다.
- 프롬프트
- AI에게 원하는 일을 설명하는 입력 문장.
단계별 따라하기
오늘 만들 것은 딱 한 가지입니다
독서 모임의 다음 일정을 알리려고 합니다. 메모에는 날짜와 장소가 있는데, 단체 대화방에 올릴 문장으로 바꾸려니 첫마디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오늘은 이 작은 일을 AI와 함께 해 봅니다. 멋진 글을 얻는 것보다 내가 준 조건이 답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보는 수업입니다.
이 글에서 AI는 문장을 주고받는 도구를 가리킵니다. 내가 요청을 쓰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답을 만듭니다. 검색처럼 단어 몇 개만 넣어도 답은 나오지만, 누구에게 쓸 글인지와 필요한 정보를 함께 주면 결과를 판단하기 쉽습니다. 요청문을 부르는 말이 '프롬프트'입니다. 특별한 명령어를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 모임은 수업용으로 만든 상황입니다. 실제 약속이나 실제 사람의 연락처가 아닙니다. 처음에는 이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세요. 익숙해지기 전에 회사 문서나 다른 사람의 대화를 가져올 필요가 없습니다. AI를 쓴다는 이유로 보여 주지 않아도 될 정보까지 건네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습관입니다.
연습용 모임 메모 — 아래 내용만 사실로 사용합니다 항목 메모 모임 동네 독서 모임 날짜·시간 11월 7일 오후 2시 장소 작은도서관 2층 모임방 준비물 읽고 싶은 책 한 권 아직 모르는 것 참가비, 신청 방법 자료와 부탁을 함께 보냅니다
그림: 메모의 정보가 안내문에 그대로 남았는지 확인합니다 · AI Ping 대화형 AI의 메시지 입력 칸에 아래 문장을 넣고 보내세요. 버튼 이름과 위치는 서비스마다 다르므로, 화면에 보이는 전송 안내를 따릅니다. 파일 첨부, 음성 입력, 검색 같은 기능은 이번 수업에서 쓰지 않습니다. 글로 한 번 요청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요청의 앞부분은 '무엇을 해 달라'는 부탁이고, 뒷부분은 그 부탁에 사용할 자료입니다. '세 문장'은 결과의 길이를, '처음 오는 사람'은 읽는 대상을 정합니다. 참가비를 지어내지 말라는 문장은 자료의 빈칸을 빈칸으로 두기 위한 조건입니다. 이 조건이 있다고 오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나중에 직접 확인합니다.
복사해서 보낸 뒤에는 잠깐 기다립니다. 답을 만드는 동안 같은 요청을 여러 번 누를 필요는 없습니다. 사용량 한도나 접속 오류가 뜨면 화면의 안내를 읽고 나중에 다시 시도하세요. 이때는 '문장을 잘못 써서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답의 내용이 아쉬운 것과 서비스가 응답하지 않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프롬프트 예시 아래 메모로 동네 독서 모임 안내문을 써 줘. 처음 오는 사람에게 보내는 세 문장으로 부탁해. 날짜·시간·장소·준비물을 넣어 줘. 참가비와 신청 방법은 아직 모르니 지어내지 말고, 안내문 아래에 '확인할 것'으로 따로 적어 줘. [메모] 날짜·시간: 11월 7일 오후 2시 장소: 작은도서관 2층 모임방 준비물: 읽고 싶은 책 한 권
답이 내 것과 달라도 괜찮습니다
어떤 답은 '함께 책 읽어요'로 시작하고, 어떤 답은 날짜부터 말할 수 있습니다. 문장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틀린 답은 아닙니다. 우리가 확인할 것은 표현을 똑같이 맞췄는지가 아니라, 메모의 사실을 지켰는지입니다. 먼저 날짜·시간·장소·준비물 네 곳을 찾아 원문 옆에 표시해 보세요.
다음 문장은 AI의 실제 답을 옮긴 것이 아니라, 비교하는 방법을 보여 주려고 편집자가 쓴 초안입니다. '11월 7일 오후 2시, 작은도서관 2층 모임방에서 독서 모임을 엽니다.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가져와 주세요. 처음 오시는 분도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이 초안에서는 참가비와 신청 방법을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내 답에 '참가비는 무료입니다'가 붙었다면 문장이 자연스러워도 자료에 없는 정보입니다. 모임이 무료인지 AI는 이 메모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토요일'처럼 메모에 없는 요일도 확인 대상입니다. 연도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요일을 단정하는 대신 날짜만 남기는 편이 이번 과제의 조건에 맞습니다.
확인해 보기
- 메모의 네 항목이 빠짐없이 들어갔나요?
- '무료', '예약 없이', 요일처럼 내가 주지 않은 정보가 더해지지 않았나요?
전체를 다시 쓰지 않고 한 부분만 고칩니다
그림: 고칠 표현과 지킬 사실을 나눠 봅니다 · AI Ping 답이 너무 딱딱하다면 같은 대화의 다음 메시지에서 바꿀 부분을 말하세요. 같은 대화에서는 앞서 주고받은 내용을 이어서 다룰 수 있습니다. 다만 앞의 요청이 언제나 완벽하게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날짜와 장소처럼 바뀌면 안 되는 조건은 수정 요청에도 짧게 적어 주면 비교할 기준이 분명해집니다.
'자연스럽게 해 줘'만으로는 내가 원하는 말투를 알기 어렵습니다. 안내 방송 같은 느낌이 싫다면 실제로 바꾸고 싶은 문장을 지정합니다. 예를 들어 '참여 바랍니다'를 '함께 읽어요'로 바꾸는 식입니다. 말투 하나를 고친 뒤 전체를 읽어 보고, 충분하면 여기서 멈춥니다. 수정 횟수가 많다고 반드시 더 좋은 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수로 새 대화를 열었다면 원래 메모와 현재 초안을 다시 붙여 넣으세요. AI가 이전 대화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아주 다른 일을 시작할 때는 새 대화가 편합니다. 모임 안내문을 쓰던 중 회사 보고서를 붙이면 앞의 말투나 조건이 섞일 수 있으니, 과제별로 나눠 두는 편이 읽고 확인하기 쉽습니다.
프롬프트 예시 날짜·시간·장소·준비물은 그대로 두고 첫 문장만 조금 편한 말투로 바꿔 줘. 과장된 수식어와 느낌표는 쓰지 말아 줘. 나머지 문장은 유지해 줘.
보내기 전에 메모를 한 번 더 봅니다
마지막 확인에서는 답변보다 원래 메모를 먼저 봅니다. 답을 여러 번 읽다 보면 바뀐 내용도 익숙해져 놓치기 쉽습니다. 원문의 날짜를 보고 초안의 날짜를 찾고, 원문의 장소를 보고 초안의 장소를 찾는 식으로 하나씩 맞춥니다. 문장이 매끄럽다는 것과 정보가 맞다는 것은 별개의 기준입니다.
안내문 아래 '확인할 것'에 참가비와 신청 방법이 남아 있다면 그 부분은 실제 담당자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같은 AI에 '정말 무료 맞아?'라고 한 번 더 묻는 것으로 확인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실습에서는 답을 얻는 대신, 어떤 항목이 아직 미확정인지 표시하는 것까지가 완료입니다.
AI가 쓴 글을 다른 사람에게 보낼 때는 내가 보내는 글로 읽어 보세요. 모임 담당자가 쓰지 않을 말은 내 표현으로 고치고, 아직 확인하지 못한 정보는 덧붙이지 않습니다. 이 연습은 메시지 초안을 만드는 데서 끝납니다. 실제 발송이나 모임 예약은 하지 않습니다. 초안 작성과 전송은 서로 다른 행동입니다.
직접 해 보기: 장소가 바뀌었습니다
이제 안내문의 장소가 '문화센터 1층 모임방'으로 바뀌었다고 가정합니다. 다른 사실은 그대로입니다. 아래 정답을 열기 전에 같은 대화에서 장소만 바꿔 달라는 요청을 직접 써 보세요. 완성된 글에는 새 장소가 한 번만 나오고 예전 장소는 남지 않아야 합니다.
바뀐 초안을 노트나 메모 앱에 옮기고, 제목을 '첫 AI 실습'으로 붙입니다. 그 아래에는 내가 보낸 첫 요청, 수정 요청, 확인한 항목을 짧게 남기세요. 결과물만 저장하면 다음번에 같은 방식으로 일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부탁이 도움이 됐는지 한 줄만 적어도 나만의 사용법이 됩니다.
비교할 때는 첫 초안도 잠깐 남겨 두세요. 바꾼 장소만 보면 수정에 성공한 것 같아도, 함께 사라진 준비물을 놓칠 수 있습니다. 수정 전과 후의 차이를 찾는 것이 이번 연습의 확인 방법입니다.
글 한 편을 완성하지 못했어도 괜찮습니다. 자료에 없는 정보를 발견했다면 중요한 부분을 이미 배운 것입니다. 오늘의 목표는 AI가 알아서 모든 것을 끝내게 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내가 자료를 주고, 필요한 수정을 요청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한 바퀴를 경험하면 다음 수업으로 넘어갈 준비가 됩니다.
자주 하는 실수
- '모임 안내문 써 줘'만 보내고 날짜와 장소까지 맞히길 기대하기.
- 말투를 고치느라 함께 바뀐 시간이나 장소를 놓치기.
- '확인할 것'을 실제 참가자에게 보내는 안내문에 그대로 붙여 넣기. 작업 메모와 발송할 글은 구분합니다.
연습 문제
답에 '참가비 무료, 예약 없이 오세요'가 추가됐습니다. 어느 부분을 어떻게 고칠까요?
풀이 보기
두 내용 모두 메모에 없으므로 삭제합니다. 참가비와 신청 방법은 '확인할 것'에 남깁니다. 이 자료는 연습용으로 만든 것이며, 무료라고 추측할 근거는 없습니다.
장소만 문화센터 1층 모임방으로 바뀌었습니다. 수정 요청 한 문장을 써 보세요.
풀이 보기
예: '날짜·시간·준비물과 말투는 유지하고, 장소만 문화센터 1층 모임방으로 바꿔 줘.' 답을 받으면 예전 장소가 남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변경 요청을 잘 썼더라도 결과 확인은 별도로 필요합니다.
친구들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들어 있는 실제 단체 대화 내용을 통째로 붙여 넣어도 될까요?
풀이 보기
이번 작업에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안내에 필요한 일정과 장소만 따로 적으면 됩니다. 사람을 구별해야 한다면 '참가자 A'처럼 바꾸되, 대화 내용 자체에 사적인 사정이 남아 있지 않은지도 살펴봅니다.
참고 자료
- Reduce hallucinations — Anthropic
- Prompting best practices — Anthropic